챕터 칠십 에이트

시아

"전혀 상관없습니다."

복도 벽에 기대어 그 말을 듣는다. 아빠가 그에게 그런 걸 물어볼 줄은 몰랐지만 물어봐 줘서 다행이다. 캐머런은 지난 이틀 동안 정말 감정적이었고,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. 내 반쪽 옆에 서 있는 남자가 내 아버지라는 사실이 이보다 더 자랑스러울 수가 없다. 정말 그렇게 멋진 사람을 아버지로 둔 건 행운이었다.

천천히 방으로 돌아가 다시 눕는다. 저 두 사람이 나를 편하게 해주려고 밖에서 이것저것 하고 있는데 나만 아무것도 안 하고 여기 누워만 있는 게 싫었다. 하지만 내가 도우려고 하면 둘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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